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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1.0.0 서버 플레이 #1 - 운 좋은 시작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많은분들의 시간도 늘어나게 되어서 서버도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오늘은 2개의 서버를 플레이 했습니다만.

첫번째 서버는 매우 의미있는 서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상 가장 중요했던 마지막 부분에서 불참했으나,

다행스럽게도 2번째 서버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참여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KSN님이 열심히 준비하신 것 같은 느낌이 나서 즐거운 플레이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Server Information :: 서버 정보

서버 주인 : KSN (Xbox)

특이사항 : 인벤세이브, 성, 왕국

버전 : 1.0.0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서버를 연다는 소식에 기대하고 접속을 했는데 제가 10분 정도 늦었는지 대부분 스폰을 떠난 모양인지, 스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변에는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서 나무를 캔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 여러 의문점이 들기도 하였으나,

사실 이런 야생 서버의 경우, 초반에 플레이어가 없으면 없을수록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스폰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스폰에 조합대는 있더군요 조합대 의문의 1패

스폰과 그 주변에 아무도 없었던 이유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광물을 얻기 가장 편하고 쉬운 장소인 동굴이 없었기 때문인데, 그래도 주변에 석탄이라도 있길래 석탄부터 캤습니다.

석탄이 가장 흔해빠진 광물이라지만, 사실 석탄이 없으면 동굴에서 고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미리 캐 두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조금 더 가서,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동굴속에 횃불이 여러개 놓여져 있었는데, 아직 서버가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점을 고려하면 이 근방에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마침내, 우연히 발견한 동굴속 내부에서 누군가의 닉네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거리가 조금 멀어서인지 누구인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네요 (...)

2. 극소수의 확률

[스폰에서부터 뛰어오는 바람에 허기가 2칸 남아, 결국 고기부터 굽는 장면]

사실 지금 생각하여 보자면 우연찮게 동굴에 들어가서 누군가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아가 예상 밖의 광물을 얻은 것은 초반부터 운이 좋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얻은 광물의 양은 제가 몇년전에 딱 1번 경험하여 본 사례로, 확률이 적은 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방금전에 구운 돼지고기로 허기를 채운 뒤, 주위를 살펴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는 에메랄드가 있었습니다.

사실 깊은 동굴도 아닌데다가, 이렇게 동굴 내부 벽에 붙어 있는 경우 또한 흔한 경우는 아니기에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에메랄드를 캤습니다.

아, 근데 생각없이 돌 곡괭이로 캐는 바람에 기분 날려먹고 (...) 결국은 철 곡괭이부터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없이 플레이 하던 나 자신을 원망하면서 동굴을 탐색하는 도중, 또 다시 에메랄드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이렇게 나온다면 이 동굴에는 에메랄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비유를 하자면, 산에서 찾기 힘든 산삼과 같습니다. 산삼은 찾기가 정말 힘들지만 찾기만 한다면 근처에 산삼이 많을 가능성이 높은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리고 결국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돌아다니는 곳마다 에메랄드가 따라 다니는 바람에, 결국 6개의 에메랄드를 얻게 된 것이지요.

에메랄드 6개를 캐고 나니 웬지 모르게 초반부터 부자가 된 기분에, 좋은 기분으로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누군가가 있네요? 자세히 보니 KSN님이였습니다 (...)

결국 그 아래에 있던 의문의 플레이어는 서버장으로 밝혀진 것인데 뜻밖이네요 (?)

게다가 서버장도 광질을 하고 있다니 역시 항상 근면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듯 합니다.

그렇게 저도 서버장으로서 한편으로는 본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정말 생각치도 못한 곳에 다이아가 있었습니다.

근처에 Xbox님이 있었는데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마도 저 다이아는 Xbox님의 인벤에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

빠른 속도로 근처를 탐색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밝히기를 "사실 다아아 있는거 봤는데 화크님 캐라고 캐지 않았다"
이 말 들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몇이나 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

그 다음 장소에도 운 좋게 다이아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위험한 장소에 다이아가 있더군요 (...)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에 비하면 안전한 편에 속하는 경우이므로 의심하지 않고 다이아를 캤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다이아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

무려 6개나 있었는데 1개로 오해할 뻔 했습니다.

다이아도 많이 얻었겠다 싶어서, 다이아 곡괭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흑요석이 많기 때문인데, 다이아 곡괭이 만들고 나니 엑박님이 말씀하시길 "지옥 가는건 금지입니다"

사실 이 소리 듣고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AKA 폰으로 서버까지 여는데 지옥까지는 무리일테니 그냥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흑요석을 캐기 위한 작업을 하던 도중, 또 우연찮게 다이아를 발견했습니다.

단지 흑요석을 캐려고 했던건데 다이아가 나오다니 이번에도 당황했지만, 당연히 다이아가 2번째로 가치 높은 돈이기 때문에 캤습니다.

이로써 인챈트 테이블을 만들고 다이아 곡괭이를 2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뜻밖이지만, 첫번째는 에메랄드입니다 사실 필자가 질문해서 추가된거지만 (...)

이제 채광도 충분히 했기에 인벤세이브를 믿고, 용암에 빠진 뒤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여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탐색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이 서버는 성을 건설하는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기에 성을 지을만한 부지를 찾는 것이지요.

그러나 스폰 근처에는 딱히 성을 지을만한 대단한 풍경을 가진 장소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서버의 외곽 지역에 성을 세우게 될 것 같지만 멀면 멀수록 유리한 점도 매우 많으므로 좋게 생각하고 외곽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어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서버는 더욱 더 재미있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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